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해밀톤호텔 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가의 비리 의혹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특수본은 최근 해밀톤호텔 대표인 이 모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.
특수본은 각각 사내이사와 감사로 등재된 이 씨의 모친과 아내가 실제론 일하지 않고도 급여 명목으로 최소 수년간 수억 원이 지급됐다고 보고 있습니다.
또, 이 씨 가족들이 법인카드 여러 장을 만들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내용도 파악했습니다.
특수본은 가족에게 급여를 주는 척 비자금을 만들어 용산구청을 비롯한 정·관계 인사들에게 로비 자금으로 건넸을 가능성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
해밀톤호텔은 이태원 참사의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도로 폭을 좁히는 불법 건축물을 지어 적발되고도 이행강제금만 내고 영업을 계속했고, 구청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.
YTN 우철희 (woo72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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